다음 달 시작될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를 앞두고 SK텔레콤과 KTF가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KTF는 여러 매체에 '지겨움도 죽었다.

세상에 없던 쇼가 시작된다'는 광고를 내고 있다.

광고에 나오는 '쇼(SHOW)'는 KTF의 3세대 이동통신 브랜드.이에 맞서 SK텔레콤은 '보여주기 위한 쇼는 싫다.

나는 천상 두목이다'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KTF는 지난 16일 '쇼가 시작된다'는 티저 광고(무슨 내용인지 밝히지 않음으로써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소재는 탄생과 죽음.'탄생편'에서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장면을 통해 새 브랜드 '쇼'의 탄생을 알린다.

SK텔레콤은 KTF '쇼' 브랜드를 겨냥하는 광고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사의 이동통신 서비스 대표 브랜드 'T' 광고에서 "보여주기 위한 쇼는 싫다.

나는 나만의 스타일을 만든다"며 KTF를 겨냥한 듯한 멘트를 던진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