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정보통신이 PC용 TV 수신기 업체인 디비코와 손잡고 내놓은 '제우스 2000 HD'는 고화질(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20.1인치 와이드 모니터다.

이 제품은 '제우스 3000' 모니터에서 아날로그 TV 수신 기능을 빼고 디비코의 외장 USB형 HD TV 수신기인 'HD TV5 USB 플래티늄'을 넣었다.

'제우스 2000 HD'는 LG필립스의 16대10 비율의 와이드 LCD패널을 사용했으며 최대 해상도는 'WSXGA급'(1680X1050)이다.

모니터를 가로나 세로로 세워서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피벗' 기능,하나의 스크린에 여러 개의 화면을 띄워볼 수 있는 '핍(PIP)' 기능을 갖췄다.

각도를 바꿀 때 전체를 돌리는 게 아니라 스크린만 좌측이나 우측으로 움직여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스위블' 기능도 지원된다.

또 모니터 스크린을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바닥까지 내릴 수 있는 '엘리베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좌우 각각 178도의 시야각을 제공한다.

TV 수신기로서의 기능도 다양하다.

HD TV 생방송을 정지시켰다가 다시 시청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방송 중인 화면을 고화질로 캡처할 수 있는 '화면 캡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대기모드와 최대 절전모드에서의 예약 녹화도 가능하다.

가격은 48만원.G마켓과 다나와 옥션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의 독점 판매 업체인 코윈스 심현도 사장은 "특히 '제우스 2000 HD'는 모니터와 HD 수신기를 낱개로 구매해 결합시킬 때에 비해 가격이 약 10% 저렴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며 "책상 위에 놓고 월드컵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