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결혼식을 불과 나흘 앞두고 증발, 경찰의 수색작업이 벌어지며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달아난 신부' 제니퍼 윌뱅크스(32.여)가 1년만에 약혼자인 존 메이슨(32)과 결별했다고 피플지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윌뱅크스는 "존과는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며 결별설을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지만, 메이슨의 가족과 친구들은 이 커플의 결별을 사실로 확인했다.

메이슨의 친구들은 두사람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고, 이를 메이슨이 극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메이슨의 아버지는 "최종적인 해결책이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밝혔다.

CNN은 '달아난 신랑'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번에는 신랑이 다른 길로 갔으며, 신부를 찼다"고 보도했다.

윌뱅크스는 결혼식을 앞두고 메이슨과 동거중이던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집을 떠나 조깅을 나갔다 증발한 뒤 나흘만에 나타나 "괴한에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허위 진술한 사실이 탄로나 법원으로 부터 보호관찰 2년,120시간 사회 봉사, 정신과 치료 명령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인 덜러스시 당국에 1만3천250 달러를 배상키로 합의했었다.

당시 메이슨은 윌뱅크스를 조건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며,그 뒤 이 커플은 더 큰 새집으로 옮기고 결혼식 날짜를 다시 잡는 것을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있었으나 결국 파경을 맞았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