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의 정기 인사를 26일께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상명 검찰총장의 사시 17회 동기인 안대희 서울고검장과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의 이동과 주요 보직의 교체, 사시 23회의 첫 검사장 승진 등이 관심을 끈다.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서는 정 총장 동기인 임승관 대검 차장은 조직 안정 등을 위해 유임되고, 안대희 고검장과 이종백 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 등 총장의 직접 지휘를 받지 않는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천정배 법무장관과 정 총장은 최근 인사협의를 했으나 인천지검장 재직시 대상그룹 봐주기 수사 논란을 빚은 이 지검장의 거취와 일부 검사장 승진 대상자를 놓고 다소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내 `빅4'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정동기 인천지검장과 임채진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고 검찰국장에는 문성우 청주지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귀남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과 천성관 서울고검 차장이 경합하고 있고, 중수부장에는 박영수 현 중수부장의 유임설과 이승구 법무부 감찰관, 문효남 대검 감찰부장의 기용설이 엇갈리고 있다. 첫 검사장을 배출하는 사시 23회 중에는 서울중앙지검 황희철, 황교안, 박한철 1ㆍ2ㆍ3차장 검사와 조근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공성국 수원지검 1차장, 한상대 인천지검 1차장, 박영관 광주지검 차장, 차동민 안산지청장, 박철준 부천지청장 등이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