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3주만에 다시 하락하는 등 아파트 시장의 눈치보기도 한층 심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2% 내려 지난 7월 마지막 주에 이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신도시(0%)는 변동이 거의 없었고 수도권은 0.05%로 소폭 올라 약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5% 하락해 지난주(-0.27%) 보다 낙폭은 줄었지만 한달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일반 아파트는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구별로 강남구(-0.2%), 강동구(-0.08%), 성북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강북구(0.29%), 은평구(0.12%), 도봉구(0.11%), 구로구(0.10%) 등 강북권 일부와 강서권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과 중동(0%)은 평균적인 가격 변동이 없었고 평촌(0.05%), 일산(0.02%), 산본(-0.14%)도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안양(0.2%), 고양(0.17%), 성남(0.15%), 안산(0.08%), 광주(0.08%) 등 서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의왕(-0.05%), 하남(-0.05%), 구리(-0.03%) 등은 내렸다. 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0.04%)은 지난주(0.06%) 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는데 강북구(0.27%), 용산구(0.19%), 강동구(0.14%), 구로구(0.11%) 등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신도시는 0.21%의 변동률로 서울과 수도권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평촌은 0.4%로 가장 크게 올랐고 분당(0.27%), 산본(0.1%), 일산(0.07%), 중동(0.06%) 순이었다. 수도권(0.07%)은 화성(0.28%), 고양(0.18%), 용인(0.15%), 하남(0.15%), 김포(0.13%)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과천(-0.24%), 구리(-0.24%), 평택(-0.08%), 파주(-0.0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