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베트남과의 군사 협력 증진을 모색하기 위해 7일 베트남에 고위 관리를 파견한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피터 로드맨 국방차관보가 하노이를 방문해 회담을 갖고 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군사협력 관계의 발전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맨 차관보의 하노이 방문은 21일로 예정된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의 워싱턴 방문에 앞서 이뤄지는 것으로 카이 총리는 베트남 전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베트남 인사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베트남이 미국과 관계를 강화할 경우 이 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을 갖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베트남과의 군사 유대 강화 모색이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베트남과의 군사 협력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발전되도록 할 것이며 장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미.베트남 양국은 오는 7월 양국 관계 정상화 1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은 앞서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이 세계 경제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방콕 로이터=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