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 빅 스타들이 대거 빠질 전망이다. 6대륙 챔피언과 월드컵 디펜딩챔피언,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 맞붙는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한해 전에 대륙간 챔피언을 가리자는 취지에서 창설해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월드컵, 세계청소년축구대회와 함께 FIFA가 주관하는 3대 축구 이벤트에 속하는 컨페드컵은 그러나 올해 만큼은 각국의 '알짜' 멤버들이 빠져 자칫 '앙꼬없는 찐빵'이 될 상황이다.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7일 발표한 컨페드컵 엔트리에서 간판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와 베테랑 로베르트 아얄라 등 핵심 멤버들을 제외했다. 브라질도 호나우두가 휴식을 이유로 대표팀 소집에 사실상 불응해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출전할 예정이고 개최국 독일도 '골든헤드' 미로슬라브 클로제가 빠졌다. 이 대회는 유럽 프로리그 하한기에 열려 참가국 대표팀 감독들은 휴식을 요구하는 선수들과의 갈등 때문에 대표 소집에 애를 먹고 있다. 오는 16일 오전 1시 쾰른에서 아르헨티나-튀니지전을 시작으로 킥 오프하는 컨페드컵에는 아르헨티나, 호주, 독일, 튀니지(이상 A조), 브라질, 그리스, 일본, 멕시코(이상 B조) 등 8개팀이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