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1억명을 돌파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서방 이념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해 8억달러를 투입,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구축중이라고 대만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진둔(金盾ㆍGolden Shield)'으로 명명된 이 디지털 감시 시스템은 주로 인터넷에서 정치 관련 정보를 감시하고 걸러내게 되는데 해외 사이트 차단, e메일ㆍ인터넷 카페 모니터링, 컴퓨터 원격조종 등 임무를 맡게 된다. 진둔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경우 중국인의 인터넷 사용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11년전 처음으로 인터넷 접속을 허용하면서 방화벽 강화, 프록시 서버 구축 등을 통해 인터넷망을 관리해왔으나 정부나 당을 비난하는 등 통제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자 보안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