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위안둥(遠東) 항공사가 인터넷에 '1일 승무원 체험 티켓' 2장을 경매, 각각 10만200 대만달러(약 300만원)와 6만 대만달러(약 180만원)에 낙찰됐다. 19일 대만 일간 연합보에 따르면 위안둥 항공은 자선 기금 모금을 위해 '1일 승무원 체험 티켓과 제주도 3박4일 패키지'를 인터넷으로 경매했다. 위안둥 항공에 따르면 7일간의 경매 기간에 4만2천여명이 몰렸으며 한 응찰자가 10만 대만달러를 써넣자 린 모씨가 200 대만달러(6천원)를 더 얹은 10만200 대만달러를 제시, 최종 낙찰 받았다. 린 씨는 평소 승무원이 되고 싶어 학원에도 다녔으나 꿈을 이루지 못한 여자 친구에게 체험티켓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6만 대만달러에 티켓을 손에 넣은 다른 낙찰자 역시 평소 승무원의 꿈을 간직해오던 처제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위안둥 항공은 승무원 1일 체험자들에게 2시간의 교육을 실시하고 6월 하순께 비행기에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abbey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