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18일 "개성공단 1단계 부지에는 여건이 아주 어려운 중소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작년에 시범단지를 분양할 때는 성공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기 때문에아주 어려운 기업들은 입주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한계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단계 100만평중 공장용지는 약 71만7천평인데 이중 5만평은 3월에 분양해 연내 입주시키도록 하겠으며 나머지는 2.4분기부터 단계별로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중 시범단지에 전력공급과 전화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성공단사업을 비롯한경제협력사업은 북핵문제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며 북한도 우리 못지않게 개성공단사업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해서는 ▲복잡한 통행절차 ▲전략물자 반출입 금지 ▲북한산 표기에 따른 수출 불이익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