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토지 헐값매입 및주택 인허가 청탁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는 17일김모 전 성남시장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시장을 불러 이회장이 땅을 싸게 사는데 깊이 관여한 건설시행사 K사의 주택사업 인허가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회장이 시세보다 헐값에 사들인 성남시 대장동 토지 1천150㎡의 등기에 이회장의 아들과 김 전 시장의 인척 A씨 등 2명이 기재된 점을 중시, 김 전시장이 인허가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회장측이 땅을 산 2000년 8월 K사가 관할 구청으로부터 전원주택 개발사업에 대한 조건부 건축허가를 받아내는 과정에서 김 전 시장이 모종의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달 23일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끝나는대로 이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김전 시장을 비롯한 성남시 공무원들을 불러 K사의 인허가가 합법적 절차를 밟아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윤종석기자 jhcho@yna.co.kr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