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樣樣樣樣'(욘사마) 일본 팬들이 탤런트 배용준을 부르는 존칭인 '욘사마'가 올해 일본의 '사자성어(四字成語)'로 뽑혔다. 스미토모(住友)생명은 10일 올해 세태를 반영하는 '사자성어'를 공모해 10편의우수작과 40편의 입선작을 선정, 발표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樣樣樣樣'의 경우 樣('사마')를 4개('욘') 이어붙여 올해일본 사회를 뒤흔든 '욘사마' 열풍을 시각적으로 살린 기발한 착상이 평가받았다. 일본에서 '사마'는 이름 뒤에나 붙는 극존칭이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때 일본인의 사랑을 받았던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에게 잠깐 붙은 것 외에 외국인으로는 배용준이 유일할 정도이다. 이밖에 우수 사자성어에는 아테네 올림픽 열기를 반영한 '後寢五輪(아토네고린)'과 센다이(仙臺) 지역에 프로야구 구단이 극적으로 탄생한 것을 '天載一遇(천재일우)'라는 고사성어에 비유한 '仙臺一遇(센다이이치구)', 10개의 태풍이 열도에 몰아친것을 빗댄 '台風常陸(다이후조리쿠)' 등이 포함됐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