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지난 99년 조사 이래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위생, 세무, 주택.건축, 건설공사, 소방, 교통, 공원녹지, 환경 등 8개 분야에서 민원처리를 경험한 시민 1만1천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청렴도를 나타내는 반부패지수(100점 만점)가 77.1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71.5점에 비해 5.6점, 첫 조사때인 99년의 64.0점보다는 13.1점 상승한 것이다. `부패가 감소했다'고 답한 시민은 68.9%로 전년도(62.9%)에 비해 6% 포인트 증가한 반면, `늘었다'는 1.8%로 전년도(2.3%)에 비해 0.5% 포인트 감소했다. 분야별 반부패지수는 공원녹지 분야가 8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행정(81.5점), 소방(81.2점), 세무(78.8점), 위생(78.4점),환경(77.1점) 순이었다. 건설공사(66.6점)와 주택.건축(64.9점)은 상대적으로 반부패지수가 저조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 광진, 송파, 동대문 등 4개구가 청렴도가 높았고 성동, 도봉 등 2개구는 전년도보다 청렴도가 많이 향상돼 이들 6개구에 6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가 지급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