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 남성이 일본에서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일본에 인도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4일 전했다. 이는 한ㆍ일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른 것으로 조약 발효 후 지난 2002년에 이어 2번째다. 서울 고등법원은 한국 경찰이 체포한 이 남성의 신병 인도 여부를 오는 19일 심사할 계획이다. 이 남성은 이미 일본에서 체포된 한국인 남성 2명과 함께 지난 2월 도쿄에서 한국인 음식점 종업원 박모(37)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체를 짐가방에 넣어 강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살인 혐의로 이 남성에 대한 체포장을 발부받았으며 국제수배했다. 한국 경찰은 최근 그를 서울 외곽에서 붙잡았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