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을 팔아 3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을 올린사람이 2천2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벌어들인 양도소득 총액은 1조3천352억원으로 1인당 평균 5억9천만원에 달했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관련 양도소득세 신고내역 분석결과 전체 양도건수는 37만541건, 양도소득 총액은 6조4천137억원이었다. 양도소득이 2억원 초과~3억원 이하인 경우는 2천342명, 이들이 올린 양도소득은 5천660억원이었고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9천464명, 양도소득은 1조2천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동안 집을 팔아 번 돈이 1억원을 넘는 사람이 1만4천73명인 셈이다. 또 집값을 10억원 넘게 받고 판 경우가 4천974명이었고 7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6천249명이었다. 5억원 초과~7억원 이하는 8천696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2만2천376명으로나타났다. 전체 양도건수중 보유기간이 1년 이상~3년 미만인 경우가 14만7천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 보유한 집을 판 사례도 7만5천992건에 달해 지난해 부동산 투기가 극심했음을 시사했다. 3년 이상~5년 미만은 3만6천861건, 5년 이상~10년 미만은 5만5천278건, 10년 초과는 5만4천865건이었다. 지난해 주택 양도소득 총액은 양도세가 신고납부세목으로 변경된 2000년 이후가장 많은 금액이며 양도건수는 2002년(44만9천902건)에 비해 17.6% 줄어든 수치다. 양도소득 총액은 2000년 1조502억원, 2001년 1조8천930억원, 2002년 4조2천851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고건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내용인 만큼 양도자가 중복되는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