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최대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 하마스가 2주 안에 카이로에서 접촉을 재개한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가 6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과 이집트 보안 관계자들이 수일 내 카이로에서 회동, 팔레스타인 치안요원 훈련 등 이집트의 치안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가 밝혔다. 사이브 아라카트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수석대표는 라말라를 방문한 아흐마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을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수일 안에 카이로에서 고위 보안 관계자 회담을 가진 뒤 이집트 고위 보안 관리들이 자치지역을 방문, 합동 보안회담을 연다고 그는 설명했다. 가이트 장관과 오마르 술라이만 이집트 국가정보부장은 이날 라말라 자치정부청사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팔레스타인 치안기구통합문제와 가자지구 지도부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가이트 장관과 아라파트 수반은 이 자리에서 자치정부와 하마스간 접촉 재개방안을 협의했다고 하아레츠는 전했다. 가이트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을 만난 뒤 이집트는 자치정부와 이슬람 저항단체들간 접촉을 재개시켜 휴전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트 장관과 술라이만 부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계획에 따른 현지 치안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조언하기 위해 자치지역을 방문했다. 가이트 장관은 그러나 가자지구 혼란을 막기 위한 이집트의 처방을 구체적으로밝히지 않았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철수 후 가자지구 치안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치안요원들을 훈련하고 각 무장 정파들간 화해와 휴전을 도출하기 위해 중재노력을벌이고 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평화과정 복원을 위해 노력해온 이집트에 감사한다고 밝히고, 중동평화 로드맵 후원 당사국들에게 로드맵 합의사항들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