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민병대가 5일 조직원 4명이 체포된 뒤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 주둔하고있는 영국군에 대해 성전을 선포했다.

사드르의 대리인인 셰이크 사드 알-바스리는 "우리는 경찰과 이라크군이 아니라외국군대에 대해 지하드(성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만약 이라크인들이 점령자의 편에서 싸운다면 우리는 그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스리는 영국군이 "나자프가 겪고 있는 위기상태를 바스라에 만들기 위해" 사드르 추종자 4명을 체포했다고 비난했다.

바스라 지방의회에서 사드르측을 대변하고 있는 살람 아우데 부지사는 사드르측의 봉기를 끝내게 했던 6월 휴전협정을 외국군이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찰총수인 모하마드 카젬 알-알리는 사드르측이 협상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자는 그의 제안을 사드르측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AFP 통신의 사진기자는 영국군이 무장한 차량과 탱크를 사드르의 주요 사무실과 도시 곳곳에 배치하는 것을 목격했다.

(바스라<이라크> 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