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최근 지난 98년 주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발사건 용의자와 최근 미국의 테러경보 격상을 가져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보도된 컴퓨터 엔지니어와 관련된 몇몇 인물들을 검거했다고 셰이크 라시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이 3일 밝혔다.

라시드 장관은 체포된 사람들이 알-카에다 조직에 속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들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컴퓨터 엔지니어와 지난 98년 발생한주 탄자니아 미국대사관 테러공격 용의자인 아흐메드 칼판 가일라니와 연계돼 있다고만 말했다.

가일라니는 지난달 25일 파키스탄의 펀자브주 구지라트에서 다른 9명의 사람들과 함께 체포됐으며 그의 체포사실은 지난 29일 밤 늦게 발표됐다.

라시드 장관은 지난 2일 알-카에다와 연계된 컴퓨터 엔지니어가 가일라니와 비슷한 시각에 구지라트나 펀자브주 수도인 라호레 둘 중 한 곳에서 체포됐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두 사람에게서 '귀중한 정보'가 담긴 컴퓨터 디스크와 전자우편 기록들이발견됐다고 말하면서 파키스탄은 "이 정보들을 친구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파키스탄이 입수한 정보 중 어떤 내용이 미국의 테러 경보를격상시켰는지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렸으나 미국 신문들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주요 금융기관들에 대한 정찰 기록이 이 정보들에 담겨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