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리카도 산체스 중장을 대신할 새 사령관으로 육군 참모차장인 조지 케이지 대장을 지명했다고 미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55세인 케이지 대장 지명은 이미 예견돼 왔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4성 장군으로서 케이지 새 사령관 내정자는 이라크 주재 미 대사 토머스 메츠 중장과의 상호접촉은 물론 6월30일 주권이양으로 출범하는 이라크 새 정부와의 접촉과 이라크내 군사활동을 관장해야 한다. 그동안 이라크에서 13개월간 복무해온 산체스 중장은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군 당국의 포로 심문기법에 의문을 증폭시킨 아부 그라이브 포로 학대 추문으로 교체되게 됐다. 한편 9.11 테러 이후 미 본토 방어를 위해 창설된 북부사령부 사령관에는 이라크전 초기 해군작전을 지휘한 티모시 키팅 해군 부사령관이 내정됐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