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회사측과 12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주와 곡성 공장 4천여 조합원이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10.4%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3.5% 인상으로 맞서고 있고75개 단체협상안 중 8개만 합의한 상태다. 지난달 27일 73.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던 노조는 지난 1일부터는 4시간부분파업을 벌여왔다. 노조는 이날 오후 6시 광주공장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노조원들은 '총파업 선언문'을 통해 "사측이 경영권, 인사권, 근로기준법 운운하며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 개선,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광주와 곡성공장은 이날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돼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