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부의 연합군 사령부 단지 `그린 존' 주출입구 부근에서 24일 오후 폭발물이 터져 4명이 사망했다고 미군이밝혔다. 한 이라크 경찰관은 사망자가 모두 외국인이라고 주장했으며 미군 당국자는 사망자 국적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폭발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각 오후 7시)께 그린 존 주출입구인`암살자 문'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수상한 차량이 접근하자 미군이 이 차량의 탑승자들을 검문하기 위해 주위를 봉쇄하는 순간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미 육군 존 머레이 대령은 4명이 사망했으며 이들의 국적 등 신원을 확인중이라면서 "자살 폭탄테러로 보이지는 않으며 목격자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폭발이 있고 1시간 가량 지난 뒤 두 차례 폭발음이 더 들렸으며 그린 존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자욱이 퍼졌다. 현지 취재중인 AFP통신 기자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폭발이 있었으며 폭발에 앞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바그다드에서 도로변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어린이 1명을 포함, 3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했다. 한편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의 시아파 거주 빈민촌에서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추종 무장세력과 미군이 교전, 최소한 18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하고12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미군 당국자는 전날 저녁부터 약 12시간에 걸쳐 여러 곳에서 간헐적으로벌어진 교전에서 무장세력 26명이 사살되고 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