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 사령관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총통의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 대만해협 양안에 긴박한 군사적 위기 상황은없다고 밝혔다. 파고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기업인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난 3월20일 실시된 대만 총통선거와 관련된 "사태들을 아주 면밀히 살펴왔으나 지금까지 군사적 충돌위기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고 사령관은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 "오판"으로 인해 대만해협의 군사적 충돌이나 인도, 파키스탄 등 핵보유국들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파고 사령관은 지난 4월 상원 군사위에 출석,"내 역할은 대만관계법에 매우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정세를) 평가하고 장관과 대통령에게 보고할 책임과 대만이 자위 능력을 기르도록 도울 책임이 있으며, 또 명령이 있으면, 우리의 힘이 대만을 지킬 준비와 능력을 갖췄음을 확실히 할 책임도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