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인 제약주가 결산일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국제약품동화약품 등 일부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17일 3월결산 제약사 중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대웅제약 국제약품 동화약품 유유 일동제약 부광약품 등 6개사를 제시했다. 이중 고가주인 부광약품과 대웅제약은 배당수익률이 2%를 밑돌지만 저가주인 국제약품과 동화약품은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동화약품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해 전년 수준의 배당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국제약품은 수익성이 개선돼 전년보다 높은 배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약품은 3분기까지 의약품과 아파트 분양매출 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백69억원 증가한 7백46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도 61억원으로 34억원 늘었다. 이 연구원은 "국제약품은 2002년부터 광장동 본사부지에 현대홈타운 아파트를 건설 중"이라며 "올해 4분기에 완공이 예정돼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2분기 이후 내수경기 회복으로 제약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대웅제약은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주가안정성이 높고 향후 상승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