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최저 수준인 49%로 하락하고,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선두인 존 케리상원의원이 대결할 경우 케리 의원이 48대 46%로 이기는 것으로 뉴스위크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31일 공개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50%에서 다시 49%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4월 바그다드 함락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71%를 기록한 이래 최저 기록이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주 52%에서 49%로 낮아졌으나 재선 찬성 45%보다 높았다.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주자간 가상 양자대결에선 부시 대통령이 케리 의원에게 46대 48%로 뒤졌으나 이는 오차범위내이며, 존 에드워즈, 웨슬리 클라크, 하워드 딘 등 다른 민주당 주자들에 대해선 각각 49대 44, 53대 41, 52대 40%로 앞섰다. 민주당 대선주자간 경쟁에선 케리 의원이 지난주 30%에서 45%로 뛰어올라 14%에그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를 압도했고,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11%로 3위로 밀려났다. 이 조사 결과 등록 유권자의 36%는 최우선 투표기준으로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꼽았고, 건강보험 문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이라크 문제라고 답한 사람은 11%에 그쳤다. 또 응답장의 절반 이상이 부시 대통령의 집권이후 경제정책에 대해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문제가 부시 대통령의 최대 취약점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존재 논란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55%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전 직전까지 생화학무기를 보유했던 것으로 믿으며, 이라크 침공을 정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