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굿모닝시티가 ㈜한양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제3자에게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양은 지난 10월1일 대법원이 파산폐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파산상태에서 벗어나 일단 정상기업으로 복권된 상태. 주택공사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있는 법무법인 광장에서공개입찰 관련 자료를 배포한 뒤 12월1일 같은 장소에서 인수제안서를 접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실사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주택공사는 특히 ㈜한양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채권을 대부분 현물출자하는 방법으로 출자전환, 부채비율을 낮출 예정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을 위해 매각업무전부를 법무법인 광장에 위탁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1973년 설립돼 주택건설, 토목, 플랜트, 전기, 통신공사 등 각종 국내도급공사와 해외건설 사업을 벌이다 1993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1년 1월파산선고를 받았다. 이후 굿모닝시티가 ㈜한양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대법원이 지난 10월 파산폐지를 결정함으로써 정상기업으로 복권됐으나 굿모닝시티 또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인수계약을 해지하고 ㈜한양 인수를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