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빈 라덴 테이프는 테러위협 증거" = 0...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육성테이프는 테러가 여전히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나는 빈 라덴의 테이프가 모든 사람에게 `테러와의 전쟁'은 진행중이며, 자유국가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자유국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금을 차단해 이 살인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는 여전히 위험하고 이 테이프는 내가 말한 것을 정확히 지적하는 것"이라면서 APEC 정상들과 대(對)테러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 TV는 지난 18일 이라크 주둔 미군과 다국적군에 대한 강력한 테러를 경고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테이프를 방송했다. = 부시, `아웅산 수지'이름 잘못 읽어 빈축 = 0...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9일 미얀마 군정당국에 의해 억류중인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상의 이름을 2차례나 잘못 발음해 기자들의 빈축을 샀다. 부시 대통령은 태국 방콕에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아웅산 수지 여사의 석방을 위해 각국 지도자들이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아웅수 산키와 아웅수 산키의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처럼 아웅산 수지 여사의 2번째 이름과 3번째 이름의 순서를 바꿔 읽자 취재중이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키득거리는 웃음 소리가 터져 나왔고 한 고참기자는 "그래도 최소한 4음절을 모두 발음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탁신 총리도 회담을 마친 뒤 "그(부시)가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아웅산 수지 여사의 석방을 위해 압력을 가하는 데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 부시, 中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축하 = 0...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에 대해 공식적인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이 임무는 중국 국민을 위한 역사적 승리이며 지속적인 우주탐사의 초석"이라면서 "미국민들을 대표해 중국의 첫 유인우주선 발사의 성공적인 완료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합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인간을 우주로 쏘아올린 나라가 된 것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에 있어 성공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녹화한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유인우주선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것을 반드시 위협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WTO 사무총장, 침체.분쟁증가 경고 = 0...수파차이 타닛팍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무역을 위한 협상이 모두 실패하면 경기침체와 분쟁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파차이 총장은 이날 전세계 고위 재계 지도자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도하 다자간 무역협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신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내게 그것은 경고음"이라면서 "만일 우리 자신이 그것을 정해진 시한내에 끝내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가 다시 재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회담장 주변에 버려진 아기, `에이펙(APEC)'으로 명명 = 0...APEC 회담장 주변의 쓰레기 통속에서 발견된 버려진 아기에게 `에이펙(APEC)'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생존확률이 50%에 불과한 상태라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태국의 한 경찰관은 지난 17일 회담장 주변의 쓰레기 통에서 출산후 약 1주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비닐봉지에 싸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에이펙'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병원으로 옮겼다. 이 경찰관은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아기를 봉투에서 꺼내 손이 아직 부드럽고 따뜻한 것을 발견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아기의 치료를 맡고 있는 밤룽그라드 병원 관계자는 아기가 살지 못할 수 있으며, 뇌손상을 입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방콕=연합)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