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순 뒤늦게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뛰어든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이 9월말까지 2주일동안 35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클라크 후보의 이같은 모금액은 3.4분기 모금액으로 볼 때 현재 선두를 달리고있는 하워드 딘 전(前) 버몬트 주지사의 1천500만달러에는 못미치지만 존 케리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400만달러, 딕 게파트(미주리) 하원의원의 380만달러, 조 리버맨(코네티컷) 상원의원의 360만달러 등과 거의 맞먹는 액수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3.4분기에 모두 4천950만달러를 모금하는 등 지난 5월부터지금까지 모두 8천390만달러(약 1천억원)의 선거자금을 걷어들였다. 케리 의원과, 게파트 의원, 존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모두 내년초의코커스(당원대회)와 예비선거를 앞두고 3.4분기에 모금한 액수보다 더 많은 자금을지출했다. 케리 의원은 이 기간 700만달러, 게파트 의원은 420만달러, 에드워즈 의원은 590만달러를 각각 지출했다. 현재 수중에 있는 돈은 딘이 1천2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케리 의원이 780만달러,게파트 의원이 590만달러, 에드워즈 의원이 480만달러, 리버맨 400만달러, 클라크 340만달러 등의 순이다. 부시 대통령은 약 1천400만달러를 지출해 현재 7천만달러 정도가 은행에 남아있다. 클라크 후보는 지금까지 선거자금을 주로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아칸소 등에서 모금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