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들의 절반이 오는 2004년 대통령선거에서 조지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위크가 프린스턴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에 의뢰, 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의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권자의 50%가 부시 대통령 외의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25-26일 실시된 비슷한 여론조사때의 수치 47%에 비해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은 이번 조사에서 43%의 지지율을 얻어 47%를 얻은 부시 대통령과 박빙의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는 클라크 후보에 이어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이 13%, 존케리 상원의원 11%, 하워드 딘 전(前) 버몬트 주지사 10%,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8%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의 취약부분인 경제가 내년 대선에서 최우선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44%를 차지한 반면 부시 대통령의 강점인 국가안보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응답자는 16%에 그쳤다. 또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문제 대처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집계돼 지금까지의 뉴스위크의 여론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4%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