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첫날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행사에 참석한 남측 참관단 일행은 이틀째를 맞은 7일 평양시내 참관과 체육관 개관식 이후 처음 열리는 통일농구대회를 관전한다. 참관단은 이날 오전 북측 안내원들과 함께 만경대, 주체사상탑, 개선문, 자하철도, 조선예술영화촬영소, 김일성 종합대학 등 평양시내를 둘러봤다. 이어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2시30분부터는 정주영체육관으로 이동, 통일농구대회를 관람한다. 경기에 앞서 참관단은 남북합동응원을 펼치며 남북이 하나되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중에는 남북예술인들의 축하공연, 북측 교예단 공연, 취주악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농구경기에 출전할 남녀 선수단은 6일 개관식 모든 행사에 참여해 다소 지쳐있었지만 이날 오전 연습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는 모습이었다. 3번째 통일농구대회에 참여해 북측 선수들과의 우정이 두터운 남측 허재 선수는"승패보다는 친선 경기를 통해 남과 북이 더욱 가까워지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도 "승부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2m35의 세계 최장신 센터 이명훈 선수와 박천종 선수 등 노장선수들이주축을 이루고 있다. SBS에서는 이날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 99년 9월(평양)과 12월(서울) 가진 두 차례의 남북 통일농구대회에서는 남자가 2패를 기록했고 여자는 1승1패를 마크했다. 농구경기가 끝난 뒤에는 남측 현대아산이 주최한 답례연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견해남북 경협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평양=연합뉴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