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외국임산부들이 뉴질랜드에 와서 아기를 낳는 이른바 `원정 출산'에 대해서는 의료비용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출산과 관련한 모든 의료비용이 무료지만 지난주부터 공립병원의 원정 출산 임산부에 대해서는 출산 전.후와 분만에 드는 의료비용을 부담시키고있다. 그러나 원정출산 임산부들이 낳는 아기는 자동적으로 뉴질랜드 시민권을 얻게돼 출생 이후 무료 의료지원을 받을 자격을 얻게된다. 또 뉴질랜드와 상호 의료지원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 출신 임산부들은 비용부담대상에서 제외된다. 뉴질랜드 아넷 킹 보건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에 와서아기를 낳는 원정출산건수가 지난 1999-2000 회계연도에는 974건이었는데 지난 회계연도에는 1천657건이나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실제로 한국에서는 뉴질랜드 여행겸 출산 패키지상품을 홍보하는 웹사이트들이 많다고 말했다. (웰링턴 dpa=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