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조9천1백89억원, 영업이익 1조3천6백79억원, 순이익 1조2천8백6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0.3%, 순이익은 29.9%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KT는 영업비용을 작년 같은기간보다 3백67억원 줄이는 등 비용절감과 수익성 향상에 주력한 결과 영업이익,순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율은 23.1%를 나타냈다. 또 지난 1월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해 발생한 주식처분 이익 7천7백52억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매출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등 인터넷 관련 매출이 1조1천4백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고 KTF 이동전화 재판매사업도 가입자는 21.2%, 매출은 16.5% 늘어났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전체 시장의 성장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무선랜 네스팟(Nespot)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보급을 통해 가입자수를 작년 동기보다 24.4%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KT측은 말했다. 그러나 회선설비임대사업 매출이 통신사업자의 자가망 전환 등으로 8.7% 감소하고 LM(유선-무선)통화매출도 요금인하의 영향으로 7.8%가 줄어들어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