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는 오는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이 밝혔다. 들라노에 시장은 21일 "파리에서 2012년 올림픽을 열도록 신청하는 것은 우리의영광"이라며 "이는 파리 시민과 프랑스 국민이 공유하고 있는 올림픽유치 희망에서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의 특징은 성과, 전문성, 단순함이 될 것이라며 "허례의 과시가 아니라 효율과 소박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프랑수아 라무르 체육장관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를비롯한 정부가 들라노에 시장의 올림픽 유치 신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프랑스체육은 올림픽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시는 올림픽 유치 비용을 60억 유로로 잡고 있으며 이를 마련하기 위해 시라크 대통령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시는 지난 1900년과 1924년, 2차례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92년 올림픽과 2008년 올림픽 유치를 신청했으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중국 베이징에 각각 고베를 마셨다. 2012년 하계 올림픽은 뉴욕(미국), 모스크바(러시아), 라이프치히(독일)가 유치계획을 표명했고 런던(영국), 토론토(캐나다), 리우데자네이로(브라질) 등이 유치의사를 보이고 있다.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은 다음달 15일이며 내년 7월 유치 도시가결정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