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월 지구 귀환 도중 공중폭발해 승무원 7명이 전원 사망한 컬럼비아호 사건과 관련, 안전문제에 대한 과신과판단착오 등 중대한 과오를 범한 것으로 공식조사 결과 드러났다. 컬럼비아호 사고 조사위원회(CAIB)의 해롤드 게먼 위원장은 15일 상원의 한 상임위에 출석, "이번 사고는 심각한 시스템 오작동이 원인"이라면서 이전에도 똑같은 사고를 당했으면서도 발사를 강행한 점과 궤도진입후 선체외부에 대한 사진촬영을 군사위성에 요청하지 않은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게먼 위원장은 지난 6일 초동조사 결과 '컬럼비아호 발사 직후 좌측 날개가 선체의 외부 연료탱크에서 나온 단열포말에 의해 파손됐으며, 타일 봉합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