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영국군을 주축으로 하는 미-영 연합군산하의 30만 대병력이 이라크를 겨냥한 전면적인 3월 총공세를 위한 카운트 다운에들어갔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2일 이라크전 통합 총사령관 토미 프랭크스 대장과 휘하육-해-공군 및 해병대와 특수군 사령관들이 전쟁 준비를 완전히 마쳤으며 이제 군통수권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격 명령만 남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영 연합군은 개전 돌입시 항공모함과 전함, 전폭기, 전투기 그리고 함대지,공대지, 지대지 미사일과 첨단 최신예 군사장비 등 막강한 화력을 총동원해 가공할입체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라크간 전운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 영국 및 호주 연합군은 이날 이라크 남부 및 북부 전선에 총병력 22만5천명의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켜 사실상 총진격 태세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터키 군사기지를 활용해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6만명 이상의 추가 병력이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믿을만한 워싱턴 군사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망명이나 군부쿠데타 등 이라크 사태에 극적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 한 미-영 연합군 30만 병력과40만 이라크 대군간 전면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미국 육군은 독일 주둔 5군단 사령부를 걸프지역으로 배치해 5군단 휘하에 텍사스 주둔 제1기갑사단, 제82, 제101 공수사단, 제1, 제3, 제4, 제24 보병기계화 사단,제10 산악사단, 독일 주둔 제1기갑 사단, 제3 공수여단 및 특수부대 병력 17만5천명을 이라크 주변 공격권 사거리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미국 해군은 항공모함 콘스텔레이션호, 에이브러햄 링컨호, 키티 호크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해리 트루먼호, 니미츠호 등 항모 6척과 잠수함 및 순양함과 전함등 항모 전단 그리고 수백대의 항모 탑재 최신예 전투기와 수천기 이상의 첨단 미사일을 이라크 걸프지역으로 발진시켰다. 미국 해병대는 제1 해병원정군, 제2 해병원정여단, 제15, 제24 해병원정부대를 걸프지역에 파견해 상륙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 공군은 터키, 쿠웨이트, 사우디 아리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지부티 등 걸프지역 공군기지와 인도양상의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등에B-1, B-2 스텔스 폭격기와 B-52 폭격기, F-15, F-16 전투기, 조기경보기를 비롯한각종 초계기 등 최신예 항공기들에 비상 대기명령을 하달했다. 이와 함께 영국군도아크 로열 항공모함과 8척의 전함, 그리고 제1 기갑사단과 해병대 등 3만명 규모의병력을 걸프지역에 배치해 미군과 합동작전에 들어갔다. 미국은 이라크전을 속전속결로 마무리 짓는다는 전략 아래 빠르면 3월 중순께육-해-공 3면을 통한 총력 입체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측이 아직까지도 결사항전 결의를 굽히지 않고 있어 개전후 결과가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