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서는 최초의 미국 주 대법원장인 문대양(63) 하와이주 대법원장이 재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3월말로 10년간의 대법원장 임기가 끝나는 문 대법원장은 지난 1월 31일하와이 사법부 인선위원회에서 재임명돼 70세로 정년이 되는 2010년까지 대법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문 대법원장은 "하와이 동포와 주민들을 위해 더 봉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법체계를 만들고 동포사회를 위해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법원장은 미 전역의 주 사법행정제도 개선을 위해 조직된 'The National Center for State Courts'가 미 전국 판사들 중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올해의 훌륭한 법조인상'에도 선정돼 오는 24일 하와이주 대법원에서 이 상을 받는다. 1940년생인 문 대법원장은 1903~1905년 사이에 사탕수수 노동자로 하와이에 도착한 초기 이주한인의 2세로 1965년 아이오아대 법대 졸업 후 1982년까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순회법원 판사를 거쳐 1993년 하와이주 대법원장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