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성 전세기 형태로 운항되는 대구-중국 베이징(北京) 직항노선의 정기편 전환이 시급하다. 24일 대한항공 대구지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항총국이 오는 10월 2일,23, 26, 30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친 대한항공의 정기성 전세기 운항을 허가함에 따라 폐쇄위기를 맞았던 이 노선이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중국 민항총국의 이같은 결정은 기존의 매주 수.토요일 두차례 운항에비해 절반가량 운항이 축소된 것인데다 매달 상대국가의 운항허가를 받아야 하는 정기성 전세기의 특성상 이 노선은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 위기를 계속 맞고 있다. 또 평균 탑승률이 80%에 이르고 있는 이 노선의 정기성 전세기 운항이 중단되면지난 6월 운항을 시작하면서 확보했던 베이징 공항의 운항시간대(Time Slot)를 다시 확보하기 어려워 차후 운항재개에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을 앞두고 급증하는 유학생과 관광객들은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해 늘어나던 민간차원의 교류도 차질을 빚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구-베이징 항공편이 정기편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성 전세기는 정규 노선 개설을 전제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투입되는예비운항 성격의 항공기로 운항에 앞서 매월 상대국가 관할기관의 운항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