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의회가 9월에 다시 열리면 상원이 국토안전보장부 신설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멕시코 주립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우리는 전쟁상태에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군대와 세계를 향해 우리가 대테러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노력에서 강력하게 단결돼 있다는 신호를 소리높여 분명하게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안보부 신설법안을 통과시키고 방위지출을 증가시키는 것은 대테러전쟁을 치르는 군인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며 미국이 전쟁을 계속할 작정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미 이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이 법안을 아직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역사는 우리에게 행동하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세계를 자유롭게 하고 우리 자유를 수호하는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계속 전진할 작정"이라면서 미국은 과거의 분쟁과는 다른 종류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국민을 보호하는 것보다 워싱턴에서의 특별한 이익에 관해 더 관심을 갖는 상원의원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