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250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말까지 8만7천t 규모의 상수도 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市)는 이를 위해 실시설계를 마친 뒤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 공사에는 3만t 규모의 일산배수지 신설, 송수관로 2.7㎞, 배수관로 12㎞ 매설 작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시의 이번 조치는 현재의 공급 규모(44만8천t)로는 오는 2006년부터 부족분이 발생, 인구 100만명을 돌파하는 2011년에는 8만7천여t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확장공사가 끝나면 한국국제전시장.외국인 관광숙박단지 등 대규모 개발지와 최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일산구 대화.가좌.덕이.송포.송산동 일대 18만여명에게 수돗물을 신규 공급하게 된다. 확장공사가 끝나면 고양시의 상수도 공급 규모는 모두 52만t으로 늘게 된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