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 이구산업 아세아시멘트 부산은행 등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평균치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빛증권은 18일 "지수의 상승추세속에서도 종목별로 수익률 차이가 많다"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싼 종목을 찾아내는 게 효과적인 투자요령"이라고 밝혔다. 조상호 기업분석팀장은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호전주가 유망하다고 얘기하지만 실적만 좋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저PER주를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빛증권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에서 전기초자 삼성SDI 코리아써키트 대덕GDS의 PER가 업종평균치인 16.3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초자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인 1만8천5백64원인 데 비해 주가는 10만원대로 PER가 5배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PER도 10배 밑이었다. 대덕GDS와 코리아써키트는 PER가 12배와 10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및 부품업종에서는 대원강업의 실적이 좋은데도 주가가 '제값'을 받지 못해 업종평균(7.2배)치보다 PER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주가상승에 따라 PER가 업종평균보다는 높아졌지만 실적호전과 업종대표주라는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