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부총리가 오는 5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복수의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8일 보도했다. 원 부총리는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인물로, 그의 한국 및 일본 방문은 지도부 세대 교체가 예상되는 올 가을의중국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대)를 앞두고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일 시기로는 5월7일 전후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를 전후해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3국이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지도자로는 리펑(李鵬) 전국 인민대표 대회(전인대) 상무 위원장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단돼온 중일 당국간 안보 협의도 이번 달 18일 도쿄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