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소법원이 19일 국내 케이블 TV와 공중파 방송 지분을 공동으로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정을 불법이라고 판결, 향후 미국 TV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이날 "FCC의 교차소유 금지 규정은 독단적이고 예측할 수 없으며 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하면서 관련 규정을 무효화했다. 법원은 특히 공중파 방송 사업자에 대해 전국의 잠재 시청자를 35% 이상 확보하는 TV 방송국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FCC가 이 규정을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환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그 메이슨 텔레컴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카우트는 항소법원의 이같은 판결로 미국 미디어 시장이 급속히 바뀔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공중파나 케이블 모두 대형 방송사업자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