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무장 헬리콥터들이 10일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팔레스타인 차량에 로켓을 발사, 어린이 2명이 숨지고 탑승자 7명등 10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지하드와 병원 소식통들이 밝혔다. 지하드는 이날 헤브론 상공을 비행하던 이스라엘 헬기들이 지하드 소속요원의차량을 향해 로켓 2발을 발사했으나 공격목표가 됐던 요원은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공습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침공, 팔레스타인 과격세력 혐의자들에 대한 암살 등 한층 강도높은 군사행동을 승인한지 하루만에 단행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특히 앤터니 지니 미국특사가 양측 분쟁 당사자들에 대해 48시간안에 폭력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평화중재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향후 중동 평화정착과정에 상당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남부 가자지구 구슈 카티프 지역의 유대인 정착촌에도 박격포탄 4발이 떨어져 이스라엘 어린이 1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이날 박격포 공격은 이스라엘 헬기가 헤브론 지역을 공습한 직후 단행됐다. (헤브론 AP.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