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지상전을 위해 헬기로투입될 미군 특수부대 병력들이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에 승선해 있다고 미국의 한 국방관리가 17일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헬기들과 특수부대원들이 일본에서 아프간 부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된 항공모함에 현재 타고 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보도에서 헬기로 투입될 특수부대원들이 키티호크호에 타고있으며 명령이 떨어지면 아프간내 작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이날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추가적인 군사행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해 아프간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블레어 총리는 의회연설을 통해 "우리는 탈레반정권과 알-카에다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행동 능력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런던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