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고 있는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14일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과 영국에 대해 또다시 항공기 자살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 알-카에다 대변인은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신의 뜻이라면 항공기 폭풍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 그는 추가테러를 경고하면서 미국과 영국에 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은 항공기여행을 피하고 타워형이나 고층건물에 거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는 또 미국과 영국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유대인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항공기 폭풍은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두나라 국민들에게 아라비아 반도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알-카에다 대변인은 또 지난 9일 수천명의 젊은 이슬람전사들이 미국을 공격할항공기 폭풍속에서 죽길 기다리고 있다고 한 종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알-카에다가 약속하고 경고했다면 그 일은 신의 뜻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것을 파월은 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손을 들고 나갈 때까지 특히 항공기테러 등 폭풍은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수백만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가공할 짓을 획책하고 최악의 범죄자"라고 위협했다. 가이트는 "이들 수백만 이슬람교도들과 남녀,어린이들이 죽어간다"고 말하고 이들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하 카이로 AFP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