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반군세력인 북부동맹의 대변인은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으로 600명이 넘는 외국의 취재진이 활동하고 있으나 이들 가운데 첩자는 없다고 7일 밝혔다. 북부동맹 국방부의 모하마드 하빌 대변인은 파키스탄의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을 통해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이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첩자는 없으며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기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부동맹이 장악하고 있는 타카르와 바다흐샨 등지에서사람들이 떠나 탈레반 장악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탈레반측의 주장을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이들이 정치적 이유에서가 아니라 식량을 구하려고 빠져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탈레반의 정보책임자인 카리 아흐메두알라는 AIP와 회견에서 "약 300명의 외국 기자들이 북부동맹 장악지역으로 몰려들었으나 이들을 모두 기자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이 가운데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국 스파이나 특공대원이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아흐메두알라는 또 아프간 주민 약 400세대가 미군을 두려워해 북부동맹 장악지역을 빠져나와 탈레반 관할 지역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dpa=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