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하면 흔히 강이나 호수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입질을 받는 맛은 바다낚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이 매력에 취해 함께 바다낚시를 떠나고,낚시정보를 공유하고자 전국 각 지역 사람들이 다음카페 '바다낚시사랑'(cafe.daum.net/hansh1)에 모였다. 타 지역으로 낚시를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정보부족과 적은 인원,출조때의 경비부담을 해결하고 만남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지난해 11월에 개설돼 현재 1천4백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전국의 남녀노소들이 다양하게 모인 까닭에 정기모임 때는 전국의 사투리가 총출동,의사소통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다. 방언의 지역별 차이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회원에 따라서는 감성돔을 감생이나 감시로 부르기도 한다. '바다낚시사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2원체제로 운영되는게 특징이다. 낚시 정기출조와 조황정보등도 빠르고 알차다. 회원간 낚시 중고물품 거래 장터도 마련하고 있다. 서울 경기 등 내륙지역 회원들을 위해 일년에 한번쯤은 경기도 부근으로 출조를 떠나는 배려도 잊지않는다. 회원이 많아짐에 따라 모임을 수도권 호남 영남지부 등 세지역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세상인심은 변해도 낚시터 인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다. '바다낚시사랑'은 함께 바다속 고기도 낚고 인정도 낚으면서 자연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삽 박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