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미국 동시다발 테러참사와 관련, 국제테러분자 1천800여명의 입국을 봉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체 입국금지 대상자 1만7천여명중 국제테러분자로 규정된인물은 모두 1천800여명"이라며 "특히 이번 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간주되고있는 오사마 빈 라덴도 입국금지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7시 최경원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대처방안을논의한 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법무부는 이들 테러분자의 입국을 막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항만의 입국심사를 강화, 여권 위.변조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고 본인 여부 확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유엔 등 국제기구에 의해 테러지원국가로 분류된 나라 출신 입국자에 대해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각국 현지공관의 사증 발급시 정밀검사를 실시할 것을 외무부에 협조 요청했다. 이밖에 교도소.소년원 등 전국 수용시설과 각급 검찰청 등 법무시설에 대한 경비.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검 공안부를 중심으로 공안검사들의 비상근무 태세에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조직폭력배와 불법 집단행동 등 사회불안 요인에도 엄정 대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