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부지가 확정된 시립추모공원내에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당초 부지로 선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초구가 추진했던 청소년 수련관건립계획을 수용한 것으로, 향후 추모공원 건설 과정에서 예상되는 서초구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최근 시정개발연구원 및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추모공원내 승화원과 추모의 집 등 시설배치와 진입도로, 대지경계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기본계획에서 서초구가 당초 추모공원 부지에 청소년 수련관의 건립을 추진했던 점을 감안, 추모공원내 들어설 각종 시설 중 청소년 수련관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서초구는 추모공원 부지선정을 앞두고 원지동 바람골과 개나리골 일대에 1만여평 규모의 청소년 수련관 건립 계획을 마련, 지난 6월20일 도시계획시설 공람공고를했었다. 시는 또 추모공원내에 승화원(화장장)과 추모의 집(납골당)외에도 호수와 산책로, 배드민턴장을 포함한 각종 체육시설 등을 지어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즐겨찾는 종합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추모공원 진입로는 트럭터미널쪽에서 직진하는 2차선 터널을 뚫어 영구차량이 왕래하도록 하고, 추모객들의 승용차가 통행하는 별도의 4차선 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다만 혜화동에서 이전할 시장 공관의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추모공원 건립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내주중 주민의견을 듣기위한 도시계획시설 공람공고를 한 뒤 9월 중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9월말까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