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여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남대문지점 이경애 팀장(35)은 유치원 교사,꽃꽂이 강사,화장품 회사 상무,인테리어 회사 사장 등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일 욕심이 많고 뭐든지 배우는 걸 좋아하는 그녀는 젊었을 때 많은 걸 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도전했다. 물론 실패도 있었지만 지난날의 경험이 오늘날 흥국생명의 보험여왕으로 탄생하게 된 밑거름이 되었다. 만능 스포츠우먼이기도 한 이 팀장은 아침에 골프로 하루를 시작한다. 예전엔 볼링이나 포켓볼로 건강 관리를 했지만,요즘엔 새벽공기를 마시면서 하는 골프가 더 좋다고 한다. 보험경력 2년만에 연봉 2억5천만원이라는 성과는 주위를 놀라게 한다. 그렇게 짧은 기간에 2억5천만원의 연봉을 올린 것은 흥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녀 특유의 "꽃 마케팅"이 성공의 열쇠였다. 새벽에 남대문이나 양재동 꽃시장에서 싱싱한 꽃을 고른다. 꽃다발은 물론 꽃병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고객을 찾아가면 꽃에 감동한 고객은 단 몇차례의 방문으로 그녀의 계약자가 된다. 한 예로 모 그룹 회장에게 꽃과 꽃병을 선물한 후 10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가 꽃을 갈아 꽂아줬다. 꽃값만 80여만원이 들었다. 며칠 하다 말겠지 생각하던 그 회장은 매주 찾아오는 이 팀장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고 어느 날 그녀를 사무실로 부른 그는 사장, 부사장 등 회사 임원 20여명과 함께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그 그룹과 친해진 그녀는 회장을 통해 타 회사 사장들도 많이 소개 받았다. "계약을 한다는 생각보단 많은 사람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일해요. 만나는 사람들의 장점을 하나씩 배우는 즐거움은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가 없거든요" 어떤 일을 하든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이 팀장은 "자신을 믿고 노력하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각오로 하루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