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유력시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AFP,AP,로이터통신등 외신들은 이날 김대통령이 남북한 화해무드 조성,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신장등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노벨 평화상의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AFP는 "햇볕정책등 대북 유화정책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유도,지난 6월 평양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등 한반도 평화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노벨 평화상은 김대통령과 유엔중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점쳤다.

AP통신도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에 나선 김대통령이 1순위 후보"라고 전했다.

노벨 평화상은 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등 총 6개 부문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전세계 1천여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년 이상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우호와 평화회담,전쟁방지를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는 슈바이처 박사,테레사 수녀,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등이 있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